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우려했던 태풍 '쁘라삐룬'은 동쪽으로 방향을 크게 틀었습니다. <br /> <br />제주와 남해안 일부가 영향권에 들었지만 우려했던 최악의 상황은 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태풍이 한반도를 비껴간 이유를 정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주말부터 쏟아진 400mm 안팎의 집중호우. <br /> <br />태풍 쁘라삐룬에서 유입된 수증기가 장마전선에 공급되며 나타난 현상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쁘라삐룬은 제주도 서쪽을 지나 전남 서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. <br /> <br />설상가상, 폭우에 이어 태풍 피해가 겹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태풍은 시간이 갈수록 동쪽으로 방향을 틀더니 결국 내륙에 상륙하지 않고 일본 쪽으로 크게 방향을 틀며 이동했습니다. <br /> <br />제주와 경남 남해안 일부가 직접 영향권에 들었지만, 최악의 상황은 피한 셈입니다. <br /> <br />태풍이 동쪽으로 방향을 튼 이유는 중국 내륙에서 확장한 열적 고기압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이 고기압이 한반도로 향하는 길목을 막아서면서 태풍을 일본 쪽으로 밀어버린 겁니다. <br /> <br />[추선희 / 기상청 예보분석관 : 태풍 '쁘라삐룬'이 발달 초기에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느리게 이동하면서 발달 초기의 주변 기압계 흐름을 타지 못하였고, 기압계가 변화 된 후 그 흐름을 타고 이동하면서 진로가 동쪽으로 편향됐습니다.] <br /> <br />태풍이 한반도 주변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한반도 주변 기압계에도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. <br /> <br />따라서 당분간 폭염과 국지성 호우가 나타나겠지만 태풍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반기성 /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: 현재 열대저압부가 지금보다 더 남쪽에서 만들어지고 있고, 당분간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크게 확장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, 만약 태풍이 북상한다면 이번보다 더 강한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.] <br /> <br />예년보다 심한 장맛비에 때 이른 태풍, 거기에 태풍까지 올여름 시작부터 날씨의 심술이 만만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YTN 정혜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8_2018070404050023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